여태껏 선, 사각형, 원, 다각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렸었습니다. 그러나 이것들만 알아서는 모든 각가지 상황에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. 왜냐하면 곡선부를 그리는 방식이 원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 이 포스팅에서는 이 곡선부를 처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. 그리는 방식도 여러 방식이기에 다양한 호의 그리는 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.
Arc
아크 도구는 다른 2D 그리기 도형들과는 달리, 총 4가지 방식의 아이콘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.
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다양한 아이콘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. 예전에는 하나의 아이콘만으로 아크를 그릴 수 있었죠.
시간이 지나면서, 아크 도구는 보다 직관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호를 쉽게 그릴 수 있도록 발전하게 되었고,
특히 3D 모델링에서 곡면은 중요한 요소인 만큼,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기능이 나뉘게 된 것입니다.
또한, CAD와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익숙한 방식으로 호를 그리고 싶어 하는 수요도 생겼고,
그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호 그리기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.
▲ 화면을 살펴보면 아크 도구는 총 4가지의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각 아이콘 옆에는 해당 방식의 이름과 기능 설명도 함께 표시되어 있죠. 그중에서도 오른쪽에 있는 2-Point Arc에는 괄호 안에 (A) 라는 문자가 표시되어 있습니다.
이 'A'는 기본 단축키로 설정되어 있으며, 이 단축키는 2-Point 방식의 아크 그리기에 자동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.
예전 버전에서는 아크 도구가 하나의 아이콘으로만 제공되었기 때문에, 이 2-Point 방식이 스케치업에서 기본적인 아크 그리기 방식이었던 셈이죠.
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 4가지 방식으로 확장되었고, 이 글에서는 각각의 방식에 대해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2 point Arc
가장 기본이 된다고 했던, 2포인트 아크입니다.
아이콘을 보면 아크인 파란 선과 사이에 빨간 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아크 끝점에 남색의 2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이는 아크의 양끝점의 위치를 면접 잡고 호의 반경을 정하는 방식을 알려줍니다.
▲ A 키를 누르면 Arc(호) 도구가 활성화되며, 동시에 화면 왼쪽 하단의 측정 입력창에 처음 지정해야 할 정보가 표시됩니다. 이때 가장 먼저 설정해야 할 것이 바로 세그먼트(Segments) 수입니다. 기본값은 12개로 시작되며, 이 값은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습니다.
아크는 곡선을 기반으로 한 도형이기 때문에, 원처럼 부드럽게 표현되기 위한 최소 단위인 세그먼트 수를 미리 지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▲ 원이나 다각형 도구와 마찬가지로, 아크 도구 역시 첫 시작점을 찍은 이후에도 세그먼트 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. 이때는 Ctr l + '+' 또는 '-' 키를 활용하면 되며, 커서 오른쪽 아래에 표시되는 숫자를 통해 현재 설정된 세그먼트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곡선의 부드러움을 조절하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이니, 작업 전에 꼭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▲ 두 개의 점을 순서대로 지정해주는 것인데요, 이는 곡선의 양 끝 지점(즉, 현의 양 끝)을 설정하는 과정입니다.
2번째 점에서 세그먼트를 ctrl과 +- 를 눌러 세그먼트를 조정했습니다.
이후 마우스를 움직이면, 마치 활을 당기듯 곡선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, 원하는 곡률이 되었을 때 클릭하여 확정하면 됩니다.
Fillet 기능
▲ 두 직선이 이루는 각 사이에 아크를 그리다 보면, 어느 순간 파란색 안내선이 자홍색(마젠타)으로 바뀌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이는 두 선의 길이가 같아지는 지점을 나타내는 것으로, 이때 더블 클릭을 하면 자동으로 필렛(fillet) 효과가 적용됩니다.
2025 이후부터는 2 point arc fillet에 새로운 기능도 추가가 되었습니다.
▲ 이제 2025부터는 위와 같이 모서리 부분에 2 point arc의 커서가 다가가기만 해도 마젠타 색 preview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더블클릭하면 모깎이가 실행됩니다. 기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, 모깎이가 된 부분에 커서를 가져다 대면 이번에는 다시 복구를 시켜줍니다.
▲ 단, 현재 이기능은 fillet 반경을 measurements로 변경할 수 없습니다. 이게 버그인지 의도 인지는 모르겠으나,
기본 세팅된 반경으로 일단 아크를 만들고, entity info에서 원하는 반경을 수정하고 나면 다음 필렛기능에서는 기본 반경으로 세팅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▲ 2025 필렛 기능은 사용성이 너무 좋아졌기 때문에 위와 같이 필레기능, 다시 원상태 복구 하는데, 시간이 많이 단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Arc / Pie
arc와 pie는 사실상 그리는 방식에서 거의 같은 기능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. 둘을 동시에 보도록 하겠습니다.
▲ 아이콘을 비교해보면, 언뜻 보기엔 매우 흡사하게 생겼지만,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. 특히 ‘Pie’ 아이콘은 위쪽에 파란 선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고, 내부 면도 파란색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 보이죠.
▲ 두 도구 모두 기본적인 작동 방식은 비슷합니다. 하지만 기능상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.
‘Arc’는 단순히 곡선만 만들어주는 반면, ‘Pie’는 그 곡선과 함께 면까지 자동으로 형성해 줍니다. 원하는 결과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.
✔ Arc : 곡선만 생성 (컴퍼스를 이용한 원호 느낌)
✔ Pie : 곡선을 포함한 면을 생성 (부채꼴 형식으로 중심점까지 자동 연결)
이제 실제 사용법을 살펴보겠습니다.
아크(호)나 파이(부채꼴)를 그릴 때는 컴퍼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그리는 게 편해집니다.
- 먼저 원의 중심이 될 지점을 클릭합니다.
- 그 다음, 원호의 반지름이 될 거리를 설정합니다.
- 마지막으로 회전 각도를 정해 호를 완성합니다.
이 세 단계는 Arc와 Pie 도구 그리는 방식이 동일합니다.
컴퍼스를 활용해 곡선을 그린다고 생각하면서 사용하면 훨씬 이해가 쉽고 기억도 오래갑니다.
스케치업에서 아크와 파이 도구를 다룰 때는 항상 이 컴퍼스 이미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.
3 point arc
▲ 2 Point Arc가 시작점과 끝점을 먼저 지정한 뒤, 그 사이의 곡률을 나중에 조절하는 방식이라면, 3 Point Arc는 아예 곡률 자체를 포인트로 지정하면서 호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입니다. 즉, 곡선의 방향이나 휘어짐 정도를 직접 지점으로 찍으며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직관적인 그리기가 가능하죠.
▲ 이 도구는 특히 어떤 형태나 곡선을 따라 그려야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.
예를 들어, 이미지나 도면 아래에 놓인 곡선을 그대로 따를 때라든지, 유려하게 이어지는 곡선을 연속적으로 만들 때 그 진가를 발휘하죠.
개인적으로도 아크 도구 네 가지 중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바로 이 3 Point Arc입니다. 또한 CAD(캐드)를 자주 다뤄보셨다면 익숙할 수도 있습니다. 오토캐드에서도 기본 아크 도구는 이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, 캐드 유저들에게도 상당히 직관적인 방식이죠.
arc가 초보자가 쓰기 쉽지 않은 도구인 것은 사실입니다.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써주셔야 합니다. 어렵지만 이만큼 모델링 퀄리티를 올려주는 도형 도구는 없으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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